삼성전자 · LG이노텍 올라...코스피, 12p 하락 2460선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2460선까지 후퇴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1%대 상승했지만 대부분 종목들이 부진해 지수 약세를 이끌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밝히면서 중동 리스크가 확대된데다 다음 주로 예상되는 미국 금리인상 등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IT 대형주들은 이날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44% 상승한 25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이 4만7000주를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5만주 넘게 사들이며 방어했다.

외국인들의 순매수 종목인 LG전자(2.78%)와 삼성SDI(2.72%)도 상승했다. 외국인들은 LG전자 28만8000주, 삼성SDI 8만4000주를 각각 순매수했다. 삼성전기(1.54%)도 올랐다.

LG이노텍은 실적 기대감에 전날보다 5.10% 상승한 15만4500원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증권사 분석이 힘을 보탰다.

반면 외국인들이 내다판 종목인 SK하이닉스(-1.94%), LG디스플레이(-0.66%) 등은 부진했다.

조선주들은 전날의 ‘삼성중공업 쇼크’가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삼성중공업이 또다시 4.02% 하락한 8600원을 기록했고 현대중공업(-4.88%), 한진중공업(-9.34%), 현대미포조선(-2.64%) 등이 약세로 마쳤다.

금호타이어는 법정관리 우려가 제기되며 하한가로 추락해 4830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변동성완화장치(정적Ⅵ)가 발동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이날 "경영 정상화 방안 마련을 위해 실사를 진행 중이며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줄기세포주인 파미셀은 장중 52주 신고가인 7330원을 터치한 후 약세로 반전하며 6.35% 하락 마감했다. 최근 주목받았던 우리들휴브레인(-15.37%)과 우리들제약(-10.92%)도 급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2.39포인트(0.50%) 하락한 2461.98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660억원과 44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이 4845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01%), 전기가스(0.53%), 통신업(0.47%)을 제외하고는 하락했다. 의약품(-3.75%), 화학(-2.38%), 건설(-1.99%), 운수창고(-1.33%), 유통(-1.17%), 운수장비(-1.16%), 기계(-1.08%)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AVER(1.33%), 한국전력(1.04%), 삼성생명(1.63%), SK텔레콤(0.73%) 등은 상승한 반면 현대차(-0.31%), POSCO(-0.15%), LG화학(-2.82%), 현대모비스(-0.19%), 삼성물산(-0.37%), KB금융(-1.66%), 삼성바이오로직스(-4.50%)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4.93포인트(1.94%) 하락한 753.46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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