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빅5에서 밀려나...삼성 스마트폰 2.2% 점유 불과, 반격 어려울 것

▲ 상하이 중심가의 화웨이 매장 /사진=최미림 기자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제품은 이제 ‘빅5 브랜드’에서 축출됐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7일 텅쒼 뉴스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독특한 스마트폰 시장이다. 이곳의 상위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해외시장을 개척하지 않고서도 거뜬하게 세계판매량 1위의 행렬에 들어설 수 있다. 아울러 어디서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업체가 갑자기 부각되는 현상도 일어난다. 그러나 이런 돌발상황이 다시 일어날 기회는 희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연구회사 칸타(Kantar Worldpanel)의 집계에 따르면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 상위 5위 안에 드는 생산업체들이 이미 시장에 대한 분할통치를 철저히 완료했기 때문이다.

칸타는 “올해 중국시장 상위 5위 안에 꼽히는 업체들로는 화웨이, 샤오미, 애플, 비보 및 오포 등이 꼽힌다”면서 “이들 5강은 직접 시장점유율의 91%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러한 시장 지배력은 쭝씽, 메이쭈, 레노버 등 기존 유명 브랜드들로 하여금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기 어렵도록 만들었다”고 칸타는 밝혔다.

칸타는 이어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챔피언인 삼성은 중국 점유율이 2.2%로 추락했다”면서 “더욱 무서운 것은 삼성전자의 점유율 하락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고 덧붙였다.

텅쒼 뉴스에 따르면 중국 5대 스마트폰 거두가 중국에서 성공한 경험에는 각자의 특색이 있다. 오포와 비보는 광대한 농촌에 뿌리를 내렸고 대량의 오프라인 매장을 네트워킹이 아직 덜 발달한 지방으로 내려 보냈다. 그런가 하면 샤오미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이 제일 빨리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인터넷 판매가 대세다. 화웨이는 도시 시장을 더욱 중시하고 있으며 사용자그룹에 리더격 브랜드라는 형상을 수립했다. 애플은 시종일관 자체의 고품격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폰 X의 발매는 애플로 하여금 향후 더욱 확대되는 흐름을 안겨줄 전망이다. 애플은 역시 중국 젊은 층의 대부분 소비자가 가장 갖고 싶어 하는 브랜드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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