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내 국가 유동성 위기시 ECB가 직접 자금수혈하는 방식

▲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부 장관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독일의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이 역내 국가의 유동성 위기에 대비한 유럽통화기금(EMF) 창설을 주창하고 나섰다.

8일 국제금융센터 동향분석에 따르면 7일(유럽시각) 쇼이블레 장관이 EMF를 새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다.

보도 내용을 보면 EMF는 기존 유로화안정기구(ESM)와 3가지가 다르다.

우선 외부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ESM과 달리 유럽중앙은행이 직접 자금수혈을 한다.

둘째는 위기발생시 자금지급 요건과 이후 준수해야 할 의무규정이 있다. 현재는 금융위기시 시장안정화에 필요한 금액을 모두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과 해당 국가의 재정건전화를 조건으로 내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양분돼 있다는 것.

셋째는 주요 안건에서 국가별 비중에 따른 다수결 원칙이 적용된다는 점이다. ESM은 만장일치 의결이 필요한데, 다수결로 바꾸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시장에서는 EMF처럼 위기관리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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