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물거래 시작이 한국 투자자들에게 미칠 영향 주목받을 듯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내주부터 글로벌 시장에선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본격 개시되지만 이들 상품의 한국 내 거래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될 전망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미 알려진대로 미국 CBOE(Chicago Board of Exchage)에서 11일(이하 현지시간)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시작된다. 1비트코인을 1계약으로 하며 윈클레보스 형제의 비트코인 거래소인 ‘제미니’를 통해 결제가격을 산출한다. 이어 18일에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도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이뤄진다. 이 또한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CME에서는 5개 비트코인이 1계약이며 4개 거래소(GDAX, Kraken, ItBit, Bitstamp)의 가격을 이용해 결제가격을 계산한다.

한편 미국 나스닥시장은 내년 2분기에나 비트코인을 상장할 계획이다.

하지만 한국의 비트코인 가격은 세계에서 가장 높고 투기성 거래도 활발하지만 글로벌 선물거래 시작에도 이들 상품의 한국 내 거래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잊어선 안될 것으로 보인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본시장법상 금융투자상품이 아니어서 파생상품 거래가 불가능하다는 게 한국 금융당국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의 비트코인 가격이 글로벌 시장보다 25%나 비싼 가운데 일부 한국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해외 원정 매매도 서슴치 않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해외 선물거래에도 한국은 배제돼 있어 이것이 한국의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시해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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