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호조로 달러와 미국증시 웃자...금값은 이틀 연속 하락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8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전날의 약세 흐름을 이어가면서 온스당 1250달러 선을 가까스로 지켜냈다.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발표된 가운데 이로 인해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 3대 지수가 오르고 금의 단기대체재인 달러 강세흐름이 이어지자 안전자산을 대표하는 금값이 전날에 이어 또 떨어진 결과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9일 새벽 0시15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COMEX) 가격은 온스당 1251.80 달러로 전일 대비 0.1%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가 형성됐다. 전날 1% 급락에 이어 이틀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로이터는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비농업부문 신규취업자 수가 22만8000명으로 시장 예상치 20만명을 웃돌 정도로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다”면서 “이같은 지표 호전 속에 한국시각 9일 0시15분 기준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누그러 들면서 금값이 고개를 숙였다.

또한 같은 시각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 고용지표 호조 속에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유로, 파운드, 엔화의 가치가 모두 하락할 정도로 미국 달러가치가 강세를 보인 것도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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