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1월 신규취업 늘고 임금도 껑충...12월 금리인상 확정적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8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가치가 또 오르면서 이번주 내내 상승한 가운데 달러 대비 엔화, 유로화, 파운드화의 가치가 모두 고개를 숙였다. 미국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이 이같은 흐름을 유발시켰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9일 새벽 0시15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13.40엔으로 0.27% 상승했다. 이로써 뉴욕시장에선 이틀 연속 엔-달러 환율이 113엔선 위에서 움직였다. 엔-달러 환율이 올랐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또한 같은 시각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751 달러로 전일 대비 0.19% 또 떨어졌다. 그러면서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이번 주 내내 하락했다.

그런가하면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3406 달러로 전일 대비 0.50% 하락했다. 파운드의 가치는 전날 영국과 북아일랜드간 국경문제 해소 조짐 속에 반등했다가 이날 다시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3.91로 전일 대비 0.2% 또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번 주 들어 매일 소폭씩 오르면서 주간 기준으로는 1.1%나 높아졌다.

로이터는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비농업부문 신규취업자수가 22만8000명 증가했다”면서 “이는 월가의 예상치 20만명을 웃도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11월 중 시간당 임금이 0.2% 오르면서 전월(10월 –0.1%)의 하락세를 뒤로 하고 반등한 가운데 전년 동월 대비로는 2.5%나 상승 하면서 10월의 2.3% 보다 높아졌다”고 전했다. 그러자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상가능성이 더욱 확고해졌고 이런 가운데 달러 대비 주요국 통화가치가 모두 추락한 하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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