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1차 협상 타결로 증시 불확실성 걷혀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8일(현지시각)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증시가 최근 이틀간의 혼조세를 뒤로하고 일제히 올랐다. 영국증시 상승이 두드러졌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1차 협상이 잘 타결된 것이 영국을 비롯한 유럽증시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브렉시트 협상 타결은 유럽증시에 이어 열린 미국증시에까지 훈풍을 가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1.0%나 오른 7393.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의 경우 파운드화가치가 절상되면서 유럽 주요국 중 영국증시만 하락했으나 이날엔 브렉시트 타결 효과로 영국증시 상승이 두드러졌다.

또한 이날 유로존 국가 중에선 독일의 DAX 지수가 1만3153.70으로 0.83%나 올랐고 프랑스의 CAC40 지수도 0.28% 상승한 5399.09로 하루를 끝냈다.

독일, 프랑스 증시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유럽증시 관계자들은 “브렉시트 1차협상 시한 하루를 앞두고 전날 극적으로 타결된 것이 이날 유럽증시와 미국증시 모두에 훈풍을 가했다”면서 “무엇보다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이 걷혀진 것이 시장을 안도시켰다”고 전했다. 한편 유럽연합 지도자들은 오는 14~15일 모여 이번 브렉시트 협상 결과를 평가할 예정이다. 이번 1차 협상이 결렬될 경우 내년으로 협상이 미뤄질뻔 했으나 협상이 타결되면서 영국, 유럽의 시장참가자들도 안도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유럽증시에 이어 열린 뉴욕증시에서는 다우, 나스닥, S&P500 지수가 모두 올랐는데 브렉시트 타결도 미국증시 상승을 거들었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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