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마윈 회장 "이제 중국에선 데이터가 새로운 에너지"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에서 ‘폰 지불’이 생활화 되고 폰 지불과정에서 확보된 각종 소비자 데이터가 신흥경영까지 발전시켜 주목받고 있다.

10일 중국 참고소식망에 따르면 일본경제신문이 최근 다룬 중국의 폰 지불 현황이 눈길을 끈다. 중국에서 폰 지불이 이미 일종의 ‘생활기초시설’이 되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을 정도다. 14억 명의 천문학적 인구를 가진 중국 소비시장에서 연간 폰 결제액은 최근 2년내 6배나 늘어 약 390000억 인민폐에 달했다. 아울러 간편결제는 창업정신을 자극하고 있고 부단히 신흥경영방식을 탄생시키고 있다.

참고소식망은 “일본경제신문 웹사이트 12월 6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소비생활과 자금행방이 획기적으로 바뀌는 터닝포인트에 위치해 있다”면서 “폰 지불은 3년 전부터 급속히 보급되기 시작했고 2016년 지불금액이 390000억 인민폐로 일본의 국내생산총액(GDP)을 초월하는 규모로 성장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 중앙은행에서 발표한 보고에 따르면 오프라인매장에서의 폰 지불자 비례를 보면 일본, 미국, 독일이 2~6%에 불과한 반면 중국은 98%의 사람들이 ‘3달러내 소액 지급시’ 폰지불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도에 의하면 알리바바그룹 '쯔푸보우(支付宝)'의 하루 거래량은 1.75억차에 달한다. '쯔푸보우(支付宝)'를 사용하려면 반드시 실명인증을 거쳐야 하는데 '쯔푸보우(支付宝)'는 매초 2000차의 속도로 지불금액, 상품, 점포명 등 소비정보를 누적하고 있다. 거기에는 성명, 연령 등 개인정보도 포함된다.

알리바바의 마윈(马云) 회장은 “데이터가 석유를 대체하여 제일 강대한 에너지가 될 것이다”면서 “인공지능이 부단히 진화한 현재 상업환경속에서 방대한 데이터는 없어서는 안될 석유(에너지)”라고 강조 했다.

보도에 의하면 ‘쯔푸보우(支付宝)’의 생명은 ‘깨알신용(개별신용)’이 관건이다. ‘깨알신용(개별신용)’은 자동차 계속기 화면처럼 사용자의 신용도를 표시한다. 만점은 950점이고 직업주소와 학력 등 개인정보를 채워주면 신용점이 증가한다.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신용점은 590점이고 빈번히 ‘쯔푸보우(支付宝)’를 사용하는 중국인의 신용점은 840에 달한다.

신용점수가 높으면 공용자전거(자전거 대여 서비스) 보증금 면제, 해외여행시 보증금 없이 Wi-Fi 대여하기 등 특권을 향유할 수 있다. 이런 특권을 얻기 위해 중국 소비자들은 너도나도 개인정보란을 채운다. ‘쯔푸보우(支付宝)’의 데이터는 부단히 늘어가고 신용점의 신용도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신용도 평가는 많은 상업활동중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상하이 소비자 금융회사에서는 ‘깨알신용(개별신용)’에 근거하여 보증없이 최대 5000원(인민폐)까지 대출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유계층이 필요로 하는 사치품점 매장과 수입수준에 맞춰 광고효과를 높이려는 제조업체들은 너도나도 ‘쯔푸보우(支付宝)’의 신용정보를 활용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알리바바가 발견한 ‘보물창고’는 많은 기업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개미금융(蚂蚁金服)의 최고판매책임자(CSO)인 천룽(陈龙)씨는 “중국의 금융기술(핀테크)은 이미 생활에까지 깊숙히 침투되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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