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스마트폰 시장 긍정적이지 못하다는 데 동의...삼성전자는 반도체도 있어"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애플의 아이폰, 삼성전자 갤럭시폰,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아시아 기술주들이 최근 내년 시장의 불확실한 전망으로 주가 조정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조정이 적절한 시점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1일 글로벌 금융기관인 크레딧 스위스(CS)에 따르면 아시아 기술주들은 지난달부터 완만한 조정 혹은 대량 매도 상태에 놓여 있다.

이에 대해 CS는 “테크 공급 사슬의 일부에서 적절한 대량 매도에 놓여 있다고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국과 대만 하드웨어 기업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고 언급했다.

CS는 아시아 기술주들에 대한 시장 우려의 원인으로 내년에 시장 전망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 수요, 중국 스마트폰 상위 4개 기업들의 더딘 성장과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지속된 약세, 그리고 중국 하드웨어 기업들의 높은 밸류에이션 수준 등을 들었다.

그러면서 “이들 기술주들에 대해 최소한 한동안은 매도세가 지속될 수도 있지만 최근의 가파른 대량 매도가 이들 기업의 주가 수준을 매력적으로 만든 측면도 있다”며 "종목에 따라서는 향후 ‘V자형’ 반등도 배제하지 않고 선별적인 포지셔닝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CS는 "2018년 스마트폰 시장의 전망이 여전히 썩 긍정적이지는 않은 만큼, 지금의 조정이 내년 1월까지 이어지고 그에 따라 주가의 빠른 반등을 제한하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애플의 거래처보다는 반도체 시장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의 거래처들을 더 선호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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