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등 그간 소외됐던 주식도 이날 강세 보여 눈길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방문을 하루 앞두고 한국증시에서 여행, 면세점, 화장품 등 중국 소비 관련 섹터의 주가가 크게 떨어진 가운데 중국 관련주 중에서 선방한 종목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게임주다.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1.75%나 오르고 넷마블게임즈의 주가도 2.39%나 상승했다. 이들 게임주도 엄밀히 말하면 중국관련주다.

특히 엔씨소프트의 경우 리니지M에서 꾸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중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다른 중국 소비관련주와 달리 여전히 중국 기대감을 반영했다. 아울러 한국 게임업체의 또다른 간판주자인 넷마블게임즈 역시 이날 급등세를 보여 주목받았다. 넷마블게임즈는 게임 개발력이 높은데다 중국 판권 획득까지 추진하는 업체다.

이날 호텔신라, 파라다이스, 하나투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중국 소비 관련주들은 한국-중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급락세로 돌아섰지만 이들 대표 게임주들은 달랐다.

다른 중국 소비관련주는 그간 중국관련 호재를 선반영한데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이 끝나더라도 사드 문제가 완전 해결되긴 어려울 수 있다는 진단 속에 급락했다.

그러나 게임 등 일부 컨텐츠 관련주는 여전히 중국 기대감이 살아있는 분야로 인식됐다.

한편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의 코스피 시장에서 2300억원이나 순매도 하는 가운데서도 LG전자(+1.34%)의  주가가 비교적 강한 면모를 보인 것도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도 속에 대형 IT 주들이 된서리를 맞았지만 LG전자 등 일부 주식은 그간 꾸준한 조정을 받아오다 다른 대형주들이 소강국면을 보일 때 상승하는 흐름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증시에서는 LG전자의 전장산업 관련 미래 전망이 밝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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