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휘발유 재고 늘어난 게 유가 짓눌러...美 정유주는 상승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3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전날에 이어 또 떨어졌다. 이틀 연속 하락이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늘어난 것이 유가 하락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나 미국 주요 정유주의 주가는 올라 대조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6.82달러로 전일 대비 0.94% 하락했다. 또한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2.62 달러로 1.42%나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이틀 전까지 3거래일 연속 오르다 전날 WTI와 브렌트유가 각각 1.47%, 1.86% 하락한 뒤 이날 내림세가 더 이어졌다.

이날 미국에너지정보청은 지난주 기준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511만700배럴이나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보다 더 크게 줄었으나 휘발유 재고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휘발유 재고 증가에 겁먹고 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그럼에도 이날 미국증시 내에서는 로얄더치쉘(+0.73%) 쉐브론(+0.30%) 엑손모빌(+0.60%) 등 주요 정유주의 주가는 오름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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