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4일에도 주요 외신 중 하나인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과 비트코인 문제를 핵심 이슈로 다뤄 눈길을 끌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과 미국, 중국이 북한에 다시 한 번 대화의 기회를 주기 위해 뭉쳤다”고 했고,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볼품없는 화폐”라고 일축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이 작성한 ‘크로스 에셋 리서치’에 따르면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의 세계 이슈 분석이 눈길을 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우선 “한국, 중국, 그리고 미국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긴장감을 완화시키는 데 보탬이 되기 위해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새로운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면서 “이런 가운데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과 한국 사이의 관계 회복을 위해 중국을 공식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은 수요일부터 시작돼 총 4일간의 일정으로 이뤄진다”면서 “미국 틸러슨 국무장관이 어떠한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할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난 지 불과 몇 시간 후에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에 도착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이 매체는 “미국의 이 같은 입장은 북한 주변국들이 함께 힘을 모아 고립된 북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기존의 강경 입장에서 다소 후퇴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가상화폐를 대표하는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비중있게 다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특히 “비트코인의 경우 전자화한 투자에 불과하며 볼품없는 화폐에 지나지 않는다”고 폄하했다.

이어 “암호화폐의 거친 질주는 정규화폐를 대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여러분이 비트코인을 갖고 있다면 축하한다. 올해 비트코인의 폭발적인 상승은 여러분에게 기뻐할 권리를 주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비트코인은 한계요인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 익명의 개발자가 2009년에 비트코인을 선보인 이후로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암호화폐들이 달러, 유로, 엔이 하는 일을 더 효율적이면서, 더 저렴하고, 더 알려지지 않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했었다”면서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암호화폐가 적어도 화폐의 기본 기능 중 2가지를 충족해야 하는데 안정적인 가치의 저장과 널리 통용되는 거래 수단 등이 그것이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하지만 ”비트코인의 거친 질주는 이 중 어느 것도 충족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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