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와 OPEC은 내년 원유공급과잉 전망...그러나 유가는 최근 급락 여파로 반등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4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와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내년 원유공급과잉 우려를 제기했음에도 유가가 오름세로 전환돼 눈길을 끌었다. 원유시장에서 전날까지 이틀 연속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가 형성된 것이 이날 유가 반등의 원인이 됐다. 그러나 이날 미국 정유주의 주가는 하락하면서 내년 원유공급과잉 우려를 반영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7.04달러로 전일 대비 0.96% 상승했다. 또한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63.31달러로 1.34% 올랐다.

WTI와 브렌트유는 전날까지 이틀 연속 하락한 뒤 이날 반발 매수가 일면서 반등했다.

한편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OPEC은 “내년 말까지 원유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에너지기구도 “미국 셰일오일증산 우려가 존재한다”면서 “내년에도 원유 공급초과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이날 유가가 올라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날 미국증시 내 주요 정유주의 주가는 유가 상승에도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정유주의 주가 만큼은 내년 원유공급과잉 우려를 반영한 흐름이었다.

주요 정유주 중에선 쉐브론(-0.33%) 엑손모빌(-0.25%) 로얄더치쉘(-0.62%)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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