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관련 · 알뜰제품 급부상...통신요금 값싼 스마트폰이 1위 차지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일본에서는 1인가구가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1인가구와 관련된 제품이나 돈을 절약할 수 있는 상품이 내년에 히트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코트라 일본 도쿄무역관은 하쿠호토생활종합연구소의 자료를 인용해 “일본 경기가 회복 추세라고 해도 일본 소비자들은 돈이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상품, 생활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자료에 따르면 일본에서 내년에 히트할 상품 1위로는 '저렴한 스마트폰'이 차지했다. 또한 ‘고령 운전자의 사고방지대책'과 '택배박스'가 공동 2위에 올랐고 드론,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자동차, VR(가상현실), 무인계산대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1인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며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일이 늘어남에 따라 이와 관련된 상품이나 서비스가 단연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 일본의 한 공용주차장에 설치된 택배박스. /사진=NHK, 뉴시스

부재 중에도 택배를 받을 수 있는 택배박스가 2위를 차지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일본의 택배 시스템은 직접 수령해야만 받을 수 있으며 부재 중일 경우엔 다시 방문하겠다는 메모쪽지가 전부다.

택배박스는 집을 비우는 세대가 늘어나면서 택배를 언제든지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무인계산대(8위)와 집안일에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시간단축가전(17위), 가사대행(30위) 등도 상위권에 들었다.

돈을 절약할 수 있는 '저렴한 스마트폰'과 '플리마켓 앱'도 주목받았다. 플리마켓 앱은 가게를 통하지 않고 스스로 간단히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 앱을 말한다.

그런가 하면 노령인구가 늘어나면서 '고령운전자의 사고방지책'과 '자율주행자동차'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자신만으로는 불안한 능력을 보완해 주는 상품·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편 올해 큰 인기를 끌었던 '인스타그램 사진게재'는 11위를 차지했다. 개성과 자립성이 중시되지만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니즈도 높아지면서 이와 관련된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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