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시장 너무 커진 것은 위험 요인...가상화폐 해킹 우려도 존재

▲ 홍콩의 비트코인 ATM기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로이터가 내년도 세계 금융시장의 주요 리스크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불확실성 등 5가지를 꼽았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투자자들의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미국 연준의 경우 새로 취임하는 제롬 파웰 차기 의장이 통화정책을 어떤 방향과 속도로 이끌어 나갈지 예측이 용이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규모가 지난 2005년 이후 10배 증가했으나 포함하는 상품의 범위가 지나치게 확대돼, 2008년 금융위기처럼 장중에 ETF지수와 기초자산 간 부조화 발생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특히 “주식시장 붕괴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음에도 투자자들 가운데 주가 ‘고평가’ 가능성이 있다며 급락을 우려하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경우 투자자들은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에 투자하지만 오히려 이런 투자 포지션 증가는 전체 금융시장의 혼란을 증폭시키는 역효과가 있다는 것.

아울러 “”헤지펀드도 시스템 리스크 초래가 가능하다“며 ”대형 헤지펀드들이 자산유형별 분류 등을 통해 위험성을 분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약세장 전망이 지속되는 상황을 견딜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언급했다.

로이터는 이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관련 위험도 크다”면서 “첨단기술을 이용하는 가상화폐의 특성상 기술적 결함을 노린 해킹이 이뤄질 수 있고,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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