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 음식료업종도 강세...코스피, 외국인 · 기관 순매수에 244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2일 코스피 지수가 닷새만에 반등하며 2440선을 회복했다. 각국 주요 증시가 나란히 상승하며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전날 IT 대형주들이 코스피를 하락으로 몰고 간 것과 달리 이날은 IT 대형주들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14% 상승한 248만5000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보다는 낮겠지만 사상최대 실적은 무난하다는 증권사 보고서로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은 이날 2만8000주를 사들였다.

LG이노텍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3.60% 상승한 14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애플 아이폰 부품주인 인터플렉스 등이 급등하면서 아이폰 부품주들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된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도 1.11% 올랐고 삼성SDI(0.25%), LG전자(0.70%), LG디스플레이(1.69%) 등도 상승 마감했다.

삼화전기는 전기차 부품 개발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아 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수출 호조에 7.56% 상승한 9만6800원을 기록했다. 장중 9만83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삼성물산은 오버행(잠재매물) 이슈가 제기되며 3.15% 하락했다. 전날 공정거래위원회가 순환출자 가이드라인을 변경하면서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404만주를 전량 처분해야 한다고 밝힌 것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팬오션은  STX인수에 재도전한다는 소식으로 5.26% 하락했고 한화테크윈은 수출계약 소식에도 불구하고 2.98% 내렸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71포인트(0.44%) 상승한 2440.54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19억원과 388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5240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22%), 의료정밀(1.06%), 음식료업(1.02%), 은행(1.02%), 종이목재(0.95%) 등이 상승한 반면 운수창고(-1.42%), 보험(-0.94%), 섬유의복(-0.93%), 건설업(-0.7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2.00%), NAVER(2.38%), LG화학(0.64%), KB금융(0.65%), 현대모비스(0.39%), 한국전력(0.13%) 등이 올랐고 SK하이닉스(-0.39%), 삼성생명(-2.01%),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0.88포인트(2.82%) 급등한 761.2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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