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니아 독립 찬성파 선거 승리 & 영국 성장률 추락...유럽증시 압박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2일(현지시각)유럽 주요국 증시가 전날의 상승세를 뒤로하고 다시 하락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둔데다 스페인 선거에서 카탈루니아 독립을 외치는 쪽이 승리한 것이 증시엔 악재로 작용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592.66으로 0.15% 하락했다. 또한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3072.79로 0.28% 내렸다. 또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5364.72로 0.39% 떨어졌다. 특히 스페인의 IBEX35 지수는 1만18로 1.2% 급락했다. 이에 범 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0.41포인트(0.10%) 하락한 390.2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럽증시에서는 스페인 지방 선거에서 카탈루니아 분리 독립에 찬성하는 쪽이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면서 승리하자 스페인 정치불안 재점화를 우려하는 주가 흐름이 나타났다.

게다가 이날 발표된 영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기준 1.7%를 기록, 4년 6개월래 최저치로 추락하면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쇼크가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부각된 것도 영국 등 유럽증시 불안을 거들었다.

이에 스페인 최대 은행인 산탄데르를 비롯, 스페인 주요 은행주가 2% 안팎 떨어지는 흐름을 보였고 시장 전반이 위축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스페인 선거 결과 등으로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가 약세를 보였으나 증시에 큰 도움을 주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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