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가격 강세는 유럽증시 연일 지지...영국증시는 연일 사상최고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8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전날에 이어 또다시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증시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유로존에서는 독일증시가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고 프랑스 증시는 전날 소폭 상승에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유로화 강세가 유로존 증시를 짓누른 가운데 구리 가격 상승은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유럽 광산주를 끌어올렸다. 광산주 상승은 영국증시를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로 이끌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2.20포인트(0.03%) 오른 7622.88을 기록했다.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전일 대비 90.08포인트(0.69%) 내린 1만2979.94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29.42포인트(0.55%) 하락한 5339.42로 마감됐다. 이에 범 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은 1.00포인트(0.26%) 떨어진 389.54로 하루를 끝냈다.

유럽증시는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거래량이 급감했다. 연말 폐장을 앞두고 단 2거래일 만 남겨 둔 상황에서 트레이더들이 대거 휴가를 떠난 탓이다.

이날 유럽증시엔 호-악재가 혼재됐다.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미국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가 상승한 것은 수출주들의 주가를 위축시켰다. 반면 구리가격 강세는 앵글로 아메리칸, 리오틴토, 안토파가스타 등 광산주를 상승으로 이끌며 유럽증시를 지지하는 역할을 했다.

마켓워치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가 생각보다 빨리 절상된 것이 유럽증시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특히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유럽중앙은행(ECB)도 내년엔 양적완화를 종료할 것"이며 "2019년엔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 이날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를 끌어올렸고 이것이 유로존 주요국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953 달러로 전날의 1.1893 달러보다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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