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아 등 원자재 주가 급등...애플, FANG, 반도체 주가 흐름도 선방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8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전날에 이어 다시 소폭씩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대거 휴가를 떠난 가운데 거래량이 크게 위축됐지만 그나마 큰 변동성 요인 없이 연말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엔 구리 및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소폭이지만 미국증시를 이끌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2만4837.51로 전일 대비 0.26% 상승했다. 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는 6950.16으로 0.16%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 역시 2865.75로 0.12% 높아졌다.

애플관련 집단 소송은 번지고 있지만 미국증시에서 애플 쇼크가 이틀 연속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애플의 주가가 전날의 강보합에 이어 이날엔 0.28% 상승하면서 미국증시에 더 이상 타격을 가하지 않았다. 애플 부품주인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의 주가는 1.58% 하락했지만 다른 반도체 기업의 주가는 강세를 보인 것도 애플 쇼크 진정 효과로 간주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266.30으로 0.23% 올랐고 인텔(+0.24%) AMD(+0.19%) 등 다른 반도체 기업 주가는 상승했다. 미국 기술주를 상징하는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 흐름도 크게 나쁘지 않았다. 페이스북이 0.17%, 아마존이 0.32%, 넷플릭스가 3.47% 각각 올랐다. 알파벳(구글의 모회사)의 주가가 0.40% 하락한 것이 FANG 종목 중 약세의 전부였다.

미국 금융주도 전날의 약세를 벗어나 이날엔 강세를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0.24%) 씨티그룹(+0.25%) 웰스파고(+0.57%) JP모건체이스(+0.53%) 골드만삭스(+0.21%) 등의 주가가 모두 올랐다.

이밖에 이날 원자재 가격 상세 속에 미국 최대 알루미늄 기업인 알코아의 주가가 4.44%나 뛰었고 유가 반등 속에 미국 정유주인 엑손모빌(+0.14%) 쉐브론(+0.02%) 등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업종별로는 통신, 부동산, 유틸리티 섹터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반면 헬스케어 섹터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날 뉴욕증시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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