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바야흐로 뷰카 시대...가계부채, 한계기업 문제 등은 조심해야

▲ 2일 열린 시무식에서 조용병 회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2일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 불확실성 요인도 있지만 정책 당국의 규제 완화는 새로운 사업을 개척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병 회장은 이날 2018년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미국을 필두로 한 금리상승 기조는 은행의 수익성 제고에는 보탬이 되겠지만 가계부채와 한계기업 문제를 심화시킬 수 있는 만큼 건전성 관리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어 “새해엔 각국의 통화긴축과 지정학적 리스크, 보호모역주의 강화 등과 같은 부정적 요인을 고려해야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고령사회로의 본격적 진입, ICT 기술 발달과 디지털의 가속화, 정책당국의 인가단위 재설계 등을 통한 진입규제 완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또한 “이런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업권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새로운 시장 진입자의 등장으로 경쟁 구도의 근본적 변화가 심화될 것”이라며 “변동성이 크고 불확실하며 복잡하고 모호한 변화들이 가득한 뷰카(VUCA)시대로 한 발짝 더 깊숙이 진입할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따라서 “뜨거운 열정으로 신한이 설정한 ‘2020 SMART Project’의 실행에 박차를 가하면 신한은 뷰카(VUCA)시대의 진정한 리더가 될 것”이라며 “위험과 기회가 혼재된 뷰카(VUCA)시대를 뚫고 나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 높은 사고 방식'과 '변화를 앞지르는 신속기민한 실행'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더 높은 곳을 향하여 확고한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고 기존의 경쟁구도를 파괴할 새 판을 만들어 가야 한다”면서 “금융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해 미래 개척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러한 의지를 담아 2018년 경영슬로건을 '더 높은 시선(視線), 창도(創導)하는 신한'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