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3.7% 급증"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온라인쇼핑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 11월 사상 처음으로 거래 규모가 7조원을 넘어섰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7조551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7%, 전월 대비 18.1% 늘어났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7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월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16년 11월 6조2073억원으로 6조원을 돌파한 뒤 1년 만에 7조원 대에 진입했다.

전체 소비에서 온라인쇼핑이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월 전체 소매판매액은 36조4849억원으로, 이 중 온라인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20.7%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 보면 가전·전자·통신기기의 온라인쇼핑이 전년 동월 대비 34.4% 증가했고, 음식료품도 34.4% 늘었다. 반면 소프트웨어는 소폭(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월과 비교할 때 여행 및 예약서비스(-4.7%)에서는 줄었지만 의복(39.5%), 가전·전자·통신기기(29.2%), 화장품(20.6%) 등은 늘어났다.

이처럼 온라인 판매가 호황을 보인 것은 초겨울에 접어들면서 방한 가전제품 구매가 늘어난 데다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의 영향을 받았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1인가구 증가 추세에 따라 가정간편식의 호황을 보인 것도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에 한 몫을 했다.

▲ 2017년 11월 온라인 쇼핑 동향. /자료=통계청

그런가 하면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급증하는 추세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조734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7%, 전월 대비 16.8% 각각 증가했다.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62.7%로 2015년 11월(50.0%) 대비 12.7%포인트, 1년 전(57.1%) 대비 5.6%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을 상품군 별로 보면 아동·유아용품(76.6%), 신발(75.9%), 음·식료품(75.3%) 순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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