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아마존 크게 성장했지만 나름의 한계도 존재"

[초이스경제 전안나 기자] 미국의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의 시스템이 고객들이 필요로하는 것을 배송만 할 뿐, 그 이상을 뛰어넘지 못한다는 마케팅 한계가 지적됐다.

2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등이 작성한 '골든 마켓 뉴스 데일리'에 따르면 이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아마존에 대한 평가가 눈길을 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람들은 아마존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서 거의 모든 지표상으로 전 세계 리더이며 가까운 미래 전 세계 상장사로서 애플까지도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아마존에 대한 존재감을 언급했다.

현재 아마존은 비행기 임대업과 세미트레일러를 사들이며 경쟁사들과 위협하고 있다. 또 물리적인 소매 사업을 추진하면서 전자상거래와 가히 다른 방식으로 경쟁사 월마트와 다투고 있다.

이러한 아마존의 움직임은 자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센터에서 드론까지 전방위적인 핵심 기술이 소비자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요소라며 월스트리트저널은 평가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마존이 현재의 위치에서 거대한 규모로 확장된다는 것에 중요한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아마존은 상품을 분별하고 그 상품들을 가능한 한 싸고 유용하게 만드는 것에는 탁월한 능력이 있지만 이 시스템의 운영비가 고가이며 마진이 더 높은 상품들에게는 매우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예로 아마존의 태블릿 라인에 대한 실패를 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마존의 자체적인 기본 라인은 2013년에 250개의 제품에서 1500개가 넘는 제품으로 증가했다" 며 "하지만 낮은 가격으로 상품을 널리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과정에서 수익이 더 높은 사업들이 작동하는 방식에 직접적으로 대립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결국 아마존은 터치스크린 테이블의 주요 회사가 될 수 있었지만 그 수준에 이르기까지  모든 경쟁회사들보다도 더 싸게 상품을 판매해야 하는 시스템에 스스로 묻혀 품질과 가격 면에서 애플의 아이패드와 매우 닮아있는 태블릿 라인의 실패로 이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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