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타임즈, "올해는 아시아 한국과 중동의 이란 상황 주시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새해 글로벌 경제지표는 대부분 회복세를 보이면서 증시 또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정치적으로는 각 지역에서 다양한 리스크가 돌출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 이동수 전략가 등이 작성한 '골든 인베스팅 아이디어' 자료에 따르면 2일(영국시각) 파이낸셜 타임즈가 보도한 올해 글로벌 정치 전망 자료가 눈길을 끈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악재는 중동, 낙관적인 전망은 아시아’였던 적이 많았지만 올해는 이 패턴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가장 큰 지정학적 리스크는 한반도 전쟁과 관련된 사항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분노와 화염'으로 북한을 무장 해제시키겠다는 위협을 실행에 옮긴다면 미국은 또 다른 핵무장 국가와 전쟁을 치르게 되는 최초의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될 경우 리스크는 말 그대로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다.

투자자들과 경제학자들은 북한 전쟁 리스크를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국가안보 전문가들은 훨씬 덜 낙관적이다. 일부 국가안보 전문가들은 현재 워싱턴의 분위기가 불안하게도 2013년의 이라크 침공 전의 분위기와 비슷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을 중단하겠다는 엄중한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경우 미국의 '신뢰성'이 위태롭게 될 것이라고 크게 걱정하겠지만, 결국 한반도에서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중동에서는 긍정적인 몇 가지 사건들이 존재한다.

우선 이란에서의 정정불안은  2009년에 그랬던 것처럼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슬람주의 강경파들이 사우디와 이란 등지에서 기반을 잃게 된다면 2018년은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에게 역사적인 패배의 해가 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올해의 글로벌 정치 상황은 트럼프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만들었던 암울함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많다. 현재 전문가들을 걱정하게 만들고 있는 다양한 리스크들 가운데 대다수의 리스크들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유럽연합(EU)은 와해되지 않을 것이고 브렉시트 협상도 결렬되지 않을 것이며, 중동에서도 크고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 법인본부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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