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뛰자 미국증시 내 정유주 '활짝'...미국증시 '사상 최고' 연출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3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전날의 소폭 하락세를 뒤로하고 다시 급등했다. 이란의 정정불안이 유가를 띄웠다. 또한 이로인해 미국증시 내 정유주의 주가가 뛰면서 미국증시도 더불어 활짝 웃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1.63 달러로 전일 대비 2.00%나 뛰었다. 이로써 WTI는 2014년12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전날 파이낸셜 타임스는 국제 유가가 이미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었는데 이날 또다시 급등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67.68 달러로 1.86%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이틀 전까지 2거래일 연속 오르다 전날엔 리비아와 북해의 송유관 복구 소식에 약보합을 나타내며 잠깐 쉰 뒤 이날 다시 뛰었다.

이날엔 이란의 반정부 시위 격화 및 그에 따른 향후 원유생산 차질 가능성 등이 부각된 것이 유가를 끌어 올렸다. 전날부터 CNBC는 “지금 유럽국가 등 글로벌 시장에선 이란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OPEC(석유수출국기구)내 3대 산유국인 이란에서 소요사태가 길어지고 이것이 원유생산 차질로 이어질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당장 유가가 급등했다. 이에 원유시장 관계자들은 이란 사태를 계속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유가가 급반등하자 미국증시 내 정유주들의 주가가 껑충 뛰었고 이것은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사상 최고치 동시 작성에도 기여했다.

이날 미국 주요 정유주의 주가 흐름을 보면 쉐브론(+0.73%) 엑손모빌(+1.96%) BP(+1.17%) 로얄더치셸(+0.88%) 등의 주가가 모두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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