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등 태양광株 올라...코스피, 기관 · 외국인 매수로 단숨에 2500 근접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5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30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며 단숨에 2500선을 눈앞에 뒀다. 간밤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 급등 영향으로 코스피 시장에서도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삼성전기, 삼성SDI 등 대형 IT주들이 급등했다. OCI와 한화케미칼 등 태양광 기업들의 오름세도 돋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04% 상승한 260만6000원, SK하이닉스는 2.85% 상승한 7만9300원을 각각 기록했다. 골드만 삭스는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D램 가격 상승세가 원-달러 하락(원화 강세) 손실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삼성전기는 8.30% 뛰어올라 10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든 사업부의 균형잡힌 성장이 예상된다는 증권사 보고서가 힘을 보탰다. 외국인들은 이날 46만9000주를 순매수했다.

삼성SDI도 4분기 실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5.76% 상승했고 LG이노텍도 0,34% 올랐다.

LG전자는 4.72% 상승한 11만1000원을 기록했다. 장중 11만1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날 제약업종이 주목받은 가운데 JW생명과학이 13.52% 급등했다. 영양수액이 EU 지역에서 실사 준비에 들어갔다는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1.83%)와 한미약품(2.05%)도 상승했다.

OCI는 외국인 순매수로 3.86%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한화케미칼도 3.69% 올랐다.

이날 분할상장한 SK케미칼은 3.15% 하락한 반면 지주사인 SK디스커버리는 6.73% 급등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1.06포인트(1.26%) 상승한 2497.52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56억원과 101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3701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35%), 통신(2.34%), 의약품(2.23%), 증권(1.99%) 등의 오름폭이 컸다. 반면 음식료품(-0.47%), 운수창고(-0.39%), 건설(-0.2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 중 LG생활건강(-0.77%)을 제외하고는 모두 올랐다. 현대차(1.71%), NAVER(1.68%), LG화학(2.40%), KB금융(1.75%), 삼성물산(1.56%), SK텔레콤(3.08%), SK이노베이션(1.51%) 등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0.02포인트(2.48%) 상승한 828.03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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