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톱10 종목 전망 긍정적...은행, 소재, 부동산 업종 비중 확대"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MXASJ(일본 제외 MSCI 아시아) 지수를 구성하는 톱10 종목이 지난해 12월 이후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향후 랠리의 폭을 키워 갈 가능성이 많아졌다는 진단이 제시됐다.

글로벌 금융기관인 크레딧 스위스(CS)는 8일 “아시아 증시에서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MXASJ 지수를 구성하는 톱10 종목 중 9개가 아웃포펌(기준치보다 주가가 더 오름)을 멈췄다는 점”이라며 "하지만 이들 종목은 올해 말 기준 EPS(주당순이익) 성장률 컨센서스가 대폭 상향 조정된 점을 감안하면 랠리의 폭을 키워 갈 수도 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핑안이 계속해서 아웃포펌하고 있지만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TSMC 등 나머지 9개는 아웃포펌을 멈추고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는 톱10이 MXASJ 지수 랠리에 여전히 44%를 기여하고 있지만 지난해 50% 수준에 근접했던 기여도에 비해서는 하락한 것을 그 근거로 들었다.

CS는 아울러 이날 MXASJ 지수를 구성하는 IT 섹터에 대해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은행과 소재, 부동산 업종에 대해서도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주된 리스크로는 지난해 12월 톱10 종목의 조정이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했고, 실적 발표 시즌에 톱10에 대해 EPS 성장률 전망이 계속해서 더욱 강력하게 상향 조정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리스크에는 장기적으로 구조적인 성장에 대해 훨씬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하고자 할 의향이 있는 투자자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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