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주는 등락 엇갈려...코스닥, 16년 만에 840 '눈앞'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8일 코스닥 지수가 또 다시 상승하며 840을 눈앞에 뒀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각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대형 바이오제약주들의 오름세가 돋보였다. 티슈진도 올랐지만 신라젠은 약세로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13.34% 급등한 30만25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30만원을 넘어섰다. 장중 30만3200원을 터치하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날 외국인들은 80만6000주를 사들였다. 셀트리온이 오는 2월 코스피로 이전 상장하는데다 실적 기대감이 겹친 때문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7.80% 뛰어올랐다. 장중 11만97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신라젠은 지난 4일 최대주주 지분 매각 이후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날은 6.20% 하락했다. 신라젠은 지난 4일 10% 가까이 하락했다가 다음날에는 8%대 급등했었다. 특허출원 실패 관련 인터넷 루머가 나돈 가운데 회사 측은 “임상 과정에 이상이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SK머티리얼즈는 원화 강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이중고가 예상된다는 분석에 8.74% 하락한 15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가상화폐 관련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한일진공은 오는 10일 가동하는 암호화폐거래소의 최대주주라는 점이 부각되며 20.33% 뛰어올랐다. 디지탈옵틱(21.33%), 버추얼텍(23.58%), 포스링크(10.47%) 등이 급등했고 제이씨현시스템(6.10%), 비덴트(0.17%) 등도 올랐다. 반면 SCI평가정보(-0.88%), 대성창투(-0.39%) 등은 약보합으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48포인트(1.39%) 상승한 839.51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83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2년 4월 19일(858.80) 이후 약 16년 만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976억원과 157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5452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티슈진(4.07%), 휴젤(1.47%), 셀트리온제약(4.38%), 차바이오텍(4.02%), 에이치엘비(2.92%), 컴투스(1.72%) 등이 상승한 반면 펄어비스(-2.26%), 메디톡스(-1.71%), 로엔(-3.00%), 코미팜(-1.08%), 파라다이스(-5.01%) 등은 약세로 마쳤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은 셀트리온, 펄어비스, 인바디, 휴젤, 셀트리온제약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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