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최근 베네수엘라가 그간 유가 추락으로 도탄에 빠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자국 오일을 담보로 암호화폐인 오일 코인(페트로)을 1억개나 발행키로 한 가운데 일부 외신이 이같은 움직임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여 눈길을 끈다.

앞서 지난 7일 중국 soho.com(搜狐网)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는 지난 5일 연설을 통해 “며칠 전 이미 1억 개의 암호화폐인 '오일코인'을 발행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었다. 베네수엘라에선 이미 오일코인 1개마다 원유 1통을 실물 담보로 제공하는 등 오일코인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마두로 대통령은 “이렇게 발행된 암호화폐는 국제 지불에 사용될 것이며 국제 융자의 새로운 방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 미국의 경제 방송인 CNBC는 8일(미국시각) “베네수엘라의 암호화폐 기술을 믿을 수 없다”면서 회의적인 시각을 표출했다.

게다가 CNBC는 이날 원유전문가의 진단을 인용해 “현재 배럴당 6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국제 유가가 올 3월에는 주요국의 증산으로 다시 50달러 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보도해 베네수엘라의 암호화폐를 통한 경제 추스르기 효과가 더욱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CNBC는 앞서 지난해 말에도 롱뷰 이코노믹스의 경제학자 해리 콜빈의 진단을 인용 "국제 유가가 오를 이유가 거의 없다"는 기사를 내보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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