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는 차량 내부에 인터넷 연결, 핸들에 스크린 부착

▲ 중국 벤처기업이 CES 2018 개막에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스마트 기기 차량을 공개했다. /사진=바이튼,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중국의 한 스타트업(벤처기업)이 ‘스마트 기기’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라는 뉴스가 나와 눈길을 끈다.

9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본부 이동수 전략가 등이 작성한 ‘골든 마켓 뉴스 데일리’에 따르면 이날 파이낸셜 타임스가 전한 중국 스마트 기기 자동차 얘기가 흥미롭다.

BMW, 그리고 닛산 출신의 임원들이 설립한 중국의 한 스타트업 기업은 자동차를 “새로운 스마트 기기”로 재정의 했다. 이 회사에서는 2019년 대시포드에 49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하는 것을 뽐내는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다.

2017년에 설립되고 중국 동부 지역인 난징에 공장을 두고 있는 바이튼(Byton)이 바로 그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 주 일요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시작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8)에서 전기차 SUV 모델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이들은 시장에 4만5000달러의 SUV를 중국에서 2019년 연말까지 선보인 이후 유럽, 미국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전 BMW 임원이자 바이튼의 공동설립자 겸 회장인 대니얼 커처트는 “중국은 전세계에서 V(전기차)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그 규모도 가장 크지만 한편으로는 글로벌 기업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바이튼은 경쟁자가 다수 존재하는 시장에서 뛰고 있다. 200여 개의 업체들이 중국 내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바이튼처럼 일부는 미국 테슬라에 기반해 영감을 받고 있다.

바이튼이 선보인 차량의 내부 인테리어는 소형 태블릿 크기의 스크린이 핸들에 붙어있을 뿐만 아니라 대형 대시포드 스크린이 탑재돼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같은 특징이 특히 중국 내 판매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지난 9월 맥킨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중국 소비자들 가운데 64%가 내부 인터넷 연결성이 더 좋은 차량이 나타난다면 해당 브랜드로 차량을 교체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미국의 37%, 그리고 독일의 19%와 대조된다. 또한 해당 리포트에 따르면, 중국에서 (인터넷) 연결성은 필수적인 특징이다.

상하이에 위치한 자동차 컨설팅 업체인 오토 포어사이트(Auto Foresight)의 총괄자 예일 장 애널리스트는 “대형 화면들은 현재 고객들에게 매우 매력적이다”며 “젊은이들은 IT 장난감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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