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자가용 이용자 늘어 고속도로 복잡할 듯

▲ 지난해 설 연휴의 중국 귀성 인파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에서는 2018년 구정(설) 연휴에 연인원 29.8억명의 인구 대이동이 일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2월 1일부터 시작될 이번 구정 연휴기간엔 자가용 이용자들이 크게 늘어 고속도로 상황이 복잡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9일 중신경위(中新经纬)에 따르면 1년에 한 번 뿐인 올 구정(설) 연휴는 2018년 2월 1일부터 시작된다. 중국 당국의 구정연휴 운송대책 마련을 위한 '화상회의 내용'에 따르면 올해 구정연휴에 중국 여객 운송량은 연인원 29.8억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작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구정연휴 시작이  좀 늦은 편이어서 음력설을 쇤 후 친척방문, 여행, 개학으로 인한 학생 이동, 일자리로 인한 인력이동 등이 겹쳐져 운수(운송수단) 확보에 어려움이 발생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지난 8일 관계당국은 이번 구정 연휴기간 예상되는 운송 대란 관련 문제점들을 공표해 눈길을 끌었다.

11개 부문과 단위에서 연합하여 개최한 구정연휴 운송대책회의에서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렌웨이량(连维良)은 “금년의 구정연휴 운송대책과 관련해 직면한 3가지 문제가 존재한다”면서 “▲음력설을 쇤 후 운송대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 ▲자가용 이동량의 대폭증가로 인해 고속도로의 객차수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는 점 ▲겨울철에 석탄, 양식운수의 왕성한 수요로 인해 화물운수와 여객운수의 통합분배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 등이 그것이다”고 밝혔다.

중신경위는 그러나 “그간 여객운수 구조가 개선됐고 철도, 민항이 각각 8.8%와 10% 증가하면서 운송대란을 완화시킬 것”이라며 “일부 중점지구의 철도대란도 완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신경위는 또한 “올해 란쩌우-충칭(兰渝铁路,Lanzhou-Chongqing Railway), 씨안-청뚜(西成高速铁路, Xi'an-Chengdu High-Speed Railway) 등 주요 지역에 철도가 새로 개통되면서 쓰촨, 충칭(四川,重庆)과 서북방향의 여객 운송능력이 크게 개선된 것도 과거와는 달라진 환경”이라며 “운송 능력이 미흡했던 이들 지역의 긴장상황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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