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원高 & 노사 분쟁 등 악재 존재"...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CES 2018 전시장에 마련된 현대차 부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현대자동차 및 기아자동차와 관련해 글로벌 시장에서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노사관계까지 원만하지 못해 올해 실적 호전이 힘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금융기관인 골드만삭스는 11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현대차와 기아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제반 여건을 감안할 때 시장 컨센서스보다 9~35% 낮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날 분석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에도 원화가치 강세가 계속되는 데다, 주요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부진한 추세를 크게 벗어나지는 못할 것으로 보여 큰 폭의 이익 개선은 힘들다는 전망이다.

이는 원화 환율에 민감한 이들 회사의 특성을 감안하고,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이날 향후 2년 동안 원-달러 환율이 평균 1100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골드만삭스는 "미국 시장에서 작년에 계속해서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는 한편, 인센티브 지출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는데, 올해 하반기까지 주요 모델 출시가 없기 때문에 어려움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중국 시장에서는 올해 기저효과를 예상할 수 있지만 이익 정상화는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런가 하면 "국내 시장에서도 노사 분쟁을 겪고 있고, 연초 이후 5 차례의 부분 파업이 있었다는 점에서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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