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의 홍콩증시 상장 뿐 아니라 홍콩 청년 일자리 투자도 대폭 늘리기로

▲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 마윈 알리바바 회장의 홍콩 시장에 대한 관심이 아주 뜨겁다. 최근엔 알리바바를 홍콩증시에 상장할 계획임을 밝히더니 여기에 더해 홍콩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려 홍콩 청년층에 많은 일할 기회를 주겠다고 강조했다.

11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지난 8일 저녁 홍콩-절강 상인연합회 성립대회에서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은 “홍콩 청년들이 중국 대륙에 오기를 원한다면 알리바바는 제일 좋은 매체와 기지가 되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이 시간 이후 알리바바는 홍콩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여 그 곳 청년들에게 더욱 많은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의하면 마윈은 지금 이후 반드시 홍콩에 더욱 많은 취업기회를 마련하고 반드시 홍콩에 세수를 납부하며 반드시 홍콩에 기술적 측면의 돌파구를 마련키로 했다. 그래야만 알리바바도 홍콩에서 존중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마윈 회장의 설명이다.

또한 앞서 작년에도 마윈 회장은 홍콩 특별행정구 행정장관 캐리 람(Carrie Lam Cheng Yuet-ngor, 林郑月娥)에게 창업을 시작하는 기업들의 세금을 확 줄여줄 것을 호소한 바 있다. 그 후 캐리람은 공개적으로 “홍콩 청년들이 중국 대륙에 가서 창업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홍콩 정부는 연구와 개발에 투입하는 자금지원을 5년 내 2배로 늘릴 것이며 세무 혜택으로 기업의 창의성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에 마윈은 “홍콩 당국의 집행력이 아주 강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더욱 많은 홍콩 청년들이 이 기회를 의식할 것이며 홍콩의 자원이 충분히 발휘될 것으로 믿는다”고 화답한 바 있다.

한편 알리바바는 지난 2015년 11월 10억 홍콩달러를 투자해 홍콩창업자기금을 설립한 전례도 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이미 14개의 홍콩 기업에 투자했고 투자액은 이미 2000만 달러를 웃돈 것으로 전해진다. 동시에 알리바바는 홍콩 청년들에게 ‘토우보우 전자상거래 양성 계획’과 ‘실습생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마윈은 “알리바바는 해마다 100명의 홍콩 청년들을 수강생으로 육성하고 있다”면서 “수강완료 후 알리바바에 남아도 되지만 그들이 홍콩에 돌아가 더욱 많은 청년들을 이끌 수 있기를 바라며 거대한 기회는 바로 거기에 있다”고 역설했다.

보도에 의하면 이번 홍콩-절강 상인 연합회의 성립은 신세대 기업가 육성에 역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홍콩-절강 상인 연합회 회장 퉁쑈멍은 "상인연합회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바로 절강과 홍콩 두 곳의 청년들 및 신흥기업을 위해 더욱 많은 취업과 비즈니스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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