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 동아에스티 급등...OCI는 약세 마감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대량 매도에 사흘째 하락하며 2490을 내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4거래일째 하락하는 등 IT 대형주들의 흐름이 신통찮았다. 반면 현대약품, 동아에스티 등 중소형 제약주들이 약진하며 주목받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23% 하락한 241만2000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이후 나흘째 약세다.

SK하이닉스도 0.41% 하락한 7만26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부진과 최근 미국 마이크론 등 반도체업종 주가 하락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은 이날 삼성전자 8만6000주, SK하이닉스 27만3000주를 각각 매도했다.

LG이노텍은 외국인의 매도에도 1.01% 올랐고 삼성에스디에스는 외국인들의 매수에도 0.80% 하락했다. LG전자는 1.38% 상승했고 삼성SDI(0.47%), LG디스플레이(0.17%)도 강보합으로 마쳤다.

현대약품은 사흘째 급등세를 보이며 이날도 24.95% 뛰어올랐다. 항암표적치료제의 중국시장 상용화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제약주들이 주목받으며 동아에스티(17.06%), 동화약품(4.67%), 일동제약(2.74%), 보령제약(2.53%), 일양약품(1.63%) 등이 상승했다.

화장품 업체들 가운데 한국콜마(3.65%), LG생활건강(2.29%), 잇츠한불(1.16%) 등이 올랐다.

OCI는 외국계 증권사의 긍정적인 리포트에도 불구하고 6.17% 하락했다.

분할 재상장한 쿠쿠홈시스와 쿠쿠홀딩스는 각각 19.28%, 18.04% 급락했다. 쿠쿠홀딩스는 지난해 지주사 전환을 위해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을 결정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84포인트(0.47%) 하락한 2487.91로 마감했다. 기관이 428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외국인이 4162억원과 603억원을 각각 사들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82%), 은행(0.99%), 음식료품(0.65%), 보험(0.53%) 등은 상승한 반면 철강금속(-1.83%), 전기가스(-1.56%), 건설(-1.34%), 서비스(-1.29%), 전기전자(-0.7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화학(1.20%), KB금융(2.58%)은 올랐고 현대차(-0.32%), POSCO(-1.61%), NAVER(-1.19%), 삼성바이오로직스(-1.00%), 삼성물산(-0.75%), 삼성생명(-0.80%), 신한지주(-0.95%), 현대모비스(-1.57%), 한국전력(-1.87%)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7.60포인트(2.11%) 상승한 852.51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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