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비중 큰 한국시장 강력 규제에 비트코인 추락...향후 한국 조치도 촉각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1일(미국시각) 미국 선물시장에서 비트코인이 또 떨어졌다. 4거래일 연속 미끄러졌다. 이날엔 하락폭도 커졌다. 한국에서의 비트코인 강력 규제 방침이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에 직격탄을 가했다.

미국 선물시장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현물 가격은 1만3523 달러로 전일 대비 7% 이상 추락했다. 또한 비트코인 선물 가격은 1만3355 달러로 역시 전날의 1만4455 달러보다 크게 떨어졌다.

비트코인 현선물 가격이 모두 1차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1만4000달러 선이 무너져 내린 것이다.

이날 미국시장에선 “글로벌 비트코인 거래의 20%를 차지하는 한국에서 비트코인 강력 규제 방침을 세운 것이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에도 직격탄을 날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한국에선 비트코인 거래소 폐지 여부를 놓고 정부 부처간 이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향후 어떤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인가 등이 향후 비트코인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된다.

이와 관련, 인베스팅 닷컴 등 미국의 현지 언론들은 “비트코인 1차 지지선 1만4000 달러 선이 붕괴됐다”면서 “향후 2차 지지선인 1만1000달러 선 유지 여부도 주목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한국 정부가 비트코인 거래소를 끝내 폐지할 것이냐, 아니면 극단의 규제만은 철회할 것이냐가 세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날 또다른 가상화폐인 리플 등도 한국의 규제 쇼크 영향으로 한때 급락했다가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는데 이는 한국인들의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를 입증해주는 것이다. 현재 한국에선 300만명 이상이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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