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1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조기 종료 가능성에 유로화는 절상되고 유로의 최대 상대 통화인 미국 달러가치는 하락하자 금값이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323.80 달러로 전일 대비 0.34% 올랐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0.52%나 급락하자 금값이 상승했다. 잘 알려진대로 금은 미국 달러표시로 거래된다. 따라서 달러가치가 떨어지면 금수요자들에겐 가격 부담 완화 요인이 된다. 달러가 떨어지면 금값이 오를 때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금과 달러는 그래서 단기대체재로 불린다. 이날에도 그런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해 12월분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을 공개했는데 여기서 ECB 위원들은 “물가 상승률이 ECB의 목표치에 미달하더라도 다른 경제지표가 좋은 만큼 물가가 조금만 회복돼도 양적완화를 종료시킬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자 달러의 최대 상대 통화인 유로의 가치는 껑충 뛰고 미국 달러는 고개를 숙였는데 이것이 이날 금값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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