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기업 실적 호전 & 국제 유가 상승 속에 미국 3대지수 사상 최고 작성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1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전날의 하락세를 뒤로 하고 다시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일부 기업의 실적 호전과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정유주의 급등이 이날 미국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205.6포인트(0.81%)나 상승한 2만5574.73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9.33포인트(0.7%) 오른 2767.56에 마감됐다. 아울러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8.21포인트(0.81%) 껑충 뛴 7211.7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선 정유업체 쉐브론, 반도체업체 인텔, 운송업체 델타항공, 동영상업체 넷플릭스 등의 주가 상승이 돋보였다. 그리고 이들이 미국증시를 견인했다.

실적시즌을 맞아 델타항공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 속에 주가가 4.92%나 솟구쳤다. 그러자 다른 운송주인 사우스웨스트(+3.04%) 페덱스(+1.15%) UPS(+2.79%) 등의 주가도 더불어 상승하면서 미국증시 상승에 기여했다.

또한 실적시즌을 맞아 반도체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59% 상승한 가운데 미국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의 주가가 2.08% 오르고 반도체 칩에 강한 AMD의 주가가 1.51% 상승한 것도 주목받았다.

아울러 이날 국제 유가가 나흘째 오르면서 쉐브론(+3.04%)을 비롯한 주요 정유주의 주가가 일제히 오른 것도 미국증시 전반에 훈풍을 가했다.

여기에 미국증시 대장주이자 미국 기술주를 대표하는 애플의 주가가 0.57% 오르고 미국 기술주를 상징하는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 중 페이스북(-0.04%)을 제외한 다른 종목이 모두 상승한 것도 증시 탄력에 힘을 보탰다. 아마존의 주가가 1.76% 오르고 넷플릭스의 주가가 2.22%나 상승한 것이 주목받았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도 0.17% 올랐다.

특히 이날 바클레이즈가 넷플릭스의 목표가를 상향하면서 넷플릭스의 주가가 2% 이상 급등한 것은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넷플릭스가 월트디즈니에 이어 향후 미국 미디어 업계 2위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