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 "유가 더 뛰면 기대인플레 자극, 금리상승 요인으로 작용"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과도한 국제유가 상승이 기대인플레이션을 자극, 금융시장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국제금융센터와 KB증권에 따르면 올 1월 첫째 주 글로벌 원유시장에서는 미국의 원유재고 및 생산량 동반감소로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3.1%나 상승했다.

이는 최근 3년래 최고 상승폭이다.

이에 따라 급격한 유가 상승이 신흥국들의 물가상승 압력을 확대시키고 기대인플레를 자극해 글로벌 금리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구경회 KB증권 연구원은 “당사는 기존의 거시경제·채권시장 전망을 바꿔야 할 정도의 유가수준을 배럴당 70달러 정도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11일(유럽시각) 글로벌 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는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런던 선물시장에서 장중 한때 배럴당 70달러선을 터치한 뒤 69달러 선에서 마감됐다.

오정석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미국의 증산 여력 등을 감안하면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세는 조만간 둔화 또는 증가세로 전환되고 유가 상승 압력도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중동 등의 정정불안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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