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주 등락 엇갈려...쏠림현상 갈수록 심각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2일 코스닥 지수가 20포인트 급등하며 870선을 돌파했다. 장중 한때 4%까지 오르며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거래대금도 11조9700억원으로 12조원에 육박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이 나란히 신고가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코스닥 시장 내에서 오른 종목보다 내린 종목이 2배가 넘는 등 쏠림 현상이 심각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11.24% 상승한 34만1500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5.16% 상승한 14만81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셀트리온 23만6000주를 순매수한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11만1000주를 팔았다.

셀트리온제약은 상한가까지 치솟아 8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 종목이 모두 오르며 코스닥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신라젠(1.45%), 펄어비스(1.12%), 메디톡스(4.87%), 바이로메드(5.03%), 포스코켐텍(8.68%) 등이 일제히 올랐다.

가상화폐 테마주는 거래소 폐쇄 방침이 확정된 바 없다는 정부 방침에도 등락이 엇갈렸다. 가상화폐 거래소 '넥스코인'을 설립한 넥스지가 13.43% 뛰어올랐고 SBI인베스트먼트(4.80%), 한일진공(3.80%), SCI평가정보(3.84%), 옴니텔(1.36%) 등도 상승했다.

반면 비덴트(-8.61%), 대성창투(-4.76%) 등은 부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0.54포인트(2.41%) 상승한 873.04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6억원과 37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518억원 매도 우위였다. 상한가 3종목을 제외하고 362종목이 올랐고 813종목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스튜디오드래곤(7.70%), 컴투스(3.07%) 등이 상승했고 파라다이스(-3.49%), 에이치엘비(-2.58%) 등은 약세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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