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원화환율이 5일 동안의 상승에서 12일 하락세로 돌아섰다. 5일 동안 올라간 것의 73%가 이날 하루 만에 사라졌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064.8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7.2원(0.67%) 하락했다.

국제적인 달러 약세 영향으로 달러의 원화표시 가격인 원화환율도 하락했다. 미국달러가 국제적으로 약세를 보일 때 원화환율도 하락하는 것은 통화의 수급에 따른 것이다. 위험회피 심리에 따라 달러는 약세를 보이는데 원화환율은 상승하는 것과는 다르다.

원화환율은 올 들어서도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지난 8일 이례적인 정책성 달러매입이 등장했다. 이날 한 때 1060원 아래로 내려가자 당국이 모처럼 힘을 발휘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간주하고 있다.

1060원에는 당국이 강력한 접근금지 경고를 보내고 있어서 1060원대 초반으로 진입하면 개입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당국이 저지선에서 ‘명예롭게(?)’ 후퇴하기 위한 명분으로는 원화환율이 하락해도 원엔환율이 최소 950원선은 유지하는 것이 제시되고 있다. 당국의 실력행사가 있었던 지난 8일 오전 원엔환율은 938.62 원에 고시됐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4시27분(한국시간) 현재 111.35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08% 상승했다.

일본은행이 전날 채권매입 규모를 종전대로 유지해 시장 안정에 나선 결과 아시아 시장에서 반등했다가 유럽과 뉴욕시장에서 달러 약세영향으로 111엔 선을 겨우 유지하는 선으로까지 하락했었다. 아시아 시장 마감 무렵이 되면서 반등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956.26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962.66 원보다 하락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2067 달러로 0.29%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3551 달러로 0.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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