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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연정 타결...달러 또 추락 vs 유로 또 폭등 · 엔화환율 110엔 대로ECB, BoJ 중복 쇼크에다 독일 대연정 타결까지...달러 하락요인 계속 발생
최원석 기자  |  choiup82@choi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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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3  0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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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2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또 떨어졌다. 달러가 사흘 연속 고개를 숙였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이 공개한 지난해 12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물가 인상시 양적완화 조기 종료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이날엔 독일 메르켈 총리 정부의 대연정 예비협상이 극적 타결된 것이 유로화의 가치를 확 끌어올리고 미국 달러를 또 짓눌렀다. 여기에 일본은행(BoJ)의 사흘 전 국채매입 축소 여파도 지속되면서 달러가치는 사흘 연속 떨어졌고 엔-달러 환율은 장중에 110엔대까지 추락했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1.5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는 전날의 91.8 수준보다 더 낮아진 것이다.

이날에도 달러의 가장 큰 상대 통화인 유로화의 가치가 솟구치면서 달러가치를 짓눌렀다. 유로는 달러인덱스를 결정하는 6대 통화중 가장 큰 비중(약 60%)을 차지한다. 따라서 유로의 가치가 급등할 경우 달러가치는 절하될 때가 많은데 이날에도 그랬다.

이날(한국시각 13일 새벽 5시44분 기준)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2178 달러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는 전날 비슷한 시각의 1.2036 달러 보다 크게 오른 것이다.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가 1.21 달러 선을 상향 돌파한 것은 2015년 1월 이후 약 3년만에 처음이다.

두가지 요인이 이날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를 끌어 올렸다. 하나는 전날 ECB가 발표한 12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이다. ECB 위원들은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물가상승이 목표치에 미달하더라도 물가 회복 조짐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양적완화를 통한 경기부양을 종료할 수 있다"는 의견을 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이틀 전 1.19 달러 선에 있던 유로의 가치가 전날엔 1.20 달러 선 위로 올라섰었다. 또한 이같은 ECB의 양적완화 조기 종료 우려는 이날에도 유로가치 상승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이날 로이터 통신 등이 "독일 메르켈 정부가 전날부터 24시간 마라톤 협상 끝에 대연정을 위한 예비협상을 타결지었다"고 전한 것은 유로화가치 상승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한편 이날 엔-달러 환율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나흘 전 113엔 대에서 사흘전 112엔대, 이틀전과 전날 111엔대로 계속 떨어지던 엔-달러 환율이 이날엔 장중에 급기야 110엔선까지 추락하면서 엔화환율 하락세가 연일 지속됐다. 이날(한국시각 13일 새벽 5시44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110.99엔을 기록하며 전날 비슷한 시각의 111.13엔 보다 더 하락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110엔선 후반에서 111엔선 초반사이를 오르내렸다. 엔-달러 환율이 떨어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사흘 전 일본은행이 갑자기 국채 매입 규모를 축소한 이후 엔-달러 환율은 계속 추락했다. 일본은행의 이같은 행보가 "일본도 양적완화 축소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유발시킨 탓이다. 일본은행은 이틀 전부터 이같은 파장의 진화에 나섰으나 좀처럼 엔화환율 하락을 막지 못한 상태다. 유럽발 달러 약세 요인이 지속되고 일본은행의 국채 매입 축소 여진이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달러 약세 vs 유로 및 엔화가치 강세' 흐름이 다음주에도 지속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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