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이저우시 한 대리매표소서 자체 개발한 로봇으로 기차표 불법 매매하다 적발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이나 한국이나 설 연휴 기차표를 사는 것은 큰 숙제다.

그런데 중국의 한 대리매표소에서 자체 개발한 로봇을 동원해 많은 기차표를 부당하게 사들인 뒤 고객들에게 부당한 수수료를 받고 되팔다 적발돼 주목받고 있다.  현재 이 대리매표소는 영업정지를 당한 채 위법 여부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광저우일보(广州日报)에 따르면 이날은 2018년 중국 구정(음력 설) 운송 매표가 시작된 지 이미 10일 째가 되는 날이다.

그런데 현재 휘이저우시(惠州市)의 한 기차표 대리점은 24시간 쉴 틈 없이 티켓팅을 하다가 적발됐다. 이 대리점의 주인은 몇 천 위안을 들여 자체로 로봇을 하나 개발했고 이 로봇을 통해 쉬지도 않고 키보드를 두들겨 티켓팅을 한 다음 고가로 표를 넘겨 팔았다. 지난 12일 휘저우 철도 경찰측은 신속히 출동해 현장에서 기차표 120여 장을 압수했다.

12일 오후, 휘저우 철도 공안측은 신고를 통해 휘저우 천쨩(陈江)의 한 기차표 대리매표소에서 고가로 기차표를 넘겨 파는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포착하고 이 매표소 주인 장씨를 압수수색하고 현장에서 기차표 120여 장을 압수했다. 그런데 더욱 관심을 끄는 것은 대리매표소의 컴퓨터 옆에 놓여있는 로봇 한 대가 쉬지도 않고 키보드를 두드리면서 티켓팅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장씨의 말에 따르면 그는 반년에 걸쳐 수천 위안을 들여 이 로봇을 자체 개발했다. 이 로봇은 1초에 한 번씩 키보드를 두드리고 24시간 내내 화면의 새로 고침을 진행한다. 이런 수법으로 올해 신정(양력 설) 이래 인터넷 사이트에서 120여 장의 기차표를 성공적으로 티켓팅 했는데 이중 다수는 구정(음력 설) 연휴 이동용 기차표였다. 장씨는 인터넷에서 티켓팅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여 티켓팅을 진행했고 고객 일인당 20~100위안의 부당한 수수료를 받고 이들 표를 되판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이 대리매표소는 이미 영업정지를 당하고 정리중에 있으며 부당 행위에 대한 조사도 진척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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