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동계올림픽 개최국, 올림픽 연 분기에 금리상승 뚜렷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역대 동계올림픽이 개최된 국가의 해당 분기에 시중금리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이런 효과가 나타날 지 주목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이 개최된 1분기 중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0.685%포인트 올랐고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는 같은 기간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0.419%포인트 높아졌다.

2010년 캐나다 벤쿠버 동계올림픽 때는 0.262%포인트 상승했고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이 열렸을 때는 1.087%포인트나 뛰었다.

올림픽 개최가 소비심리 진작으로 이어지면서 시중금리 오름세를 견인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김지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올림픽 기간으로만 한정해보면 올림픽의 금리영향은 뚜렷하지 않지만 해당 분기로 시계를 확장해보면 대체로 금리는 상승하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미국 금리 대비로 봐도 올림픽 개최국의 금리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금리상승은 올림픽 도중이나 이전보다 이후 시점에서 더 활발했다”면서 “지표개선이 진행되고 후행적으로 금리가 반응한 것 아닌가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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