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올해 초 8일 만에 마이너스 금리 채권 1조 달러나 감소"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최근 글로벌 금리 상승 움직임이 심상찮다. 특히 올해 초 단 8일만에 1조 달러나 되는 채권이 마이너스 금리의 영역에서 벗어났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15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법인본부 애널리스트들이 작성한 ‘골든 매크로 앤드 파이낸셜 데일리’라는 자료에 따르면 이날 블룸버그가 분석한 글로벌 채권시장 진단이 눈길을 끈다.

분석에 의하면 글로벌 채권시장은 이제 미국과 유럽에서 QE(양적완화, 채권매입 등을 통한 경기부양)가 축소되는 가운데, 10년 동안 왜곡을 불러일으켰다고 특징지을 수 있는 마이너스 금리 채권(부채)의 재고 수준이 줄어들고 있다. 올해 첫 8거래일 동안 제로 수준을 밑도는 금리를 보이는 채권 규모는 약 1조달러나 줄어든 7.3 조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는 성장과 인플레이션 전망이 증가하는 신호로 간주된다. 또한 전세계 채권시장의 정상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과거처럼 마이너스 금리(수익률)를 보이는 채권을 매입하는 것은 투자자들이 디플레이션을 예상하고 QE가 금리수준을 낮춰 잠재적으로 자본소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을 예상할 경우에는 합리적인 투자로 여겨진다"면서도 "하지만 전세계 경제가 2011년 이후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공장들이 주문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기대가 꾸준히 상승하는 상황에서 중앙은행들이 추가 긴축을 실행할 여지가 남아있는 지금은 예전과 여건이 많이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같은 최근의 흐름을 볼 때 금리정상화의 여지 또한 상존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 안장현 법인본부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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