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 철강사들 원료 협상력도 높아져"...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포스코(005490)와 관련해 지난해 4분기에 견고한 철강 마진과 이익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연결 영업이익이 1조1171억 원에 달해 전분기 대비 4% 증가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금융기관인 크레딧 스위스(CS)는 15일 내놓은 분석 보고서에서 이렇게 예상하고 올해도 철강 마진이 추가로 상승할 여지가 존재한다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분석에 의하면 우선 포스코 단독으로는 낮은 원자재 가격과 더불어 평균 판매가격 반등에 힘입어 지난 4분기에 영업이익이 8370억 원에 달해 전분기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비철강 자회사들도 실적 회복이 지속되면서 연결 영업이익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CS는 "새해에는 철강 생산을 줄이려는 중국 정부의 계획이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가 2016~17년에 철강 생산능력을 1억1500만 톤 축소했고, 올해에도 추가로 3500만 톤을 축소할 예정으로 있는데, 이는 2017년 기준으로 총 생산능력의 3%를 감축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철강 마진이 추가로 상승할 여지가 존재하고 내년까지 철강 산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이유라고 밝혔다.

CS는 또 "중국에서 공급 개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철강 제품에 대한 실질 수요가 견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 철강 공급 부족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중국 공급 개혁 속에서 살아남은 철강 회사들은 원료를 공급하는 철광석 회사들과의 가격 협상력이 높아질 전망이며, CS는 이런 제반 여건을 고려해 포스코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최종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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