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디지털 언어 사용 2030년 23억명으로 증가"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전 세계에서는 디지털 네이티브(언어)를 구사하는 젊은 층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이와 관련된 기업들의 실적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금융기관인 HSBC는 15일 내놓은 자료에서 이와 관련된 기업들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날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 언어를 사용하는 인구는 현재 4억3000만 명에서 2030년에 23억 명으로 증가하면서 전 세계 인구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0년 9%에서 2030년에 30%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이머징 시장에서 인터넷 보급률과 스마트폰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디지털 언어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HSBC에 따르면 2017년 중순 인터넷 보급률은 미국 88%, EU 85%에 달했지만 중국에서는 아직 52%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또한 이머징 시장에서 20억 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향후 3~4년 내 스마트폰을 갖게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도 인구는 13억 명에 달하지만 작년에 불과 1억1100만 대의 스마트폰이 출하됐다.

이는 온라인 판매가 급속하게 증가할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지난 5년 동안 한국에서는 온라인 판매가 연간 15% 증가하고 미국에서도 온라인 판매가 연간 10% 증가하고 있는 것에서도 드러난다.

이 밖에도 혁신적 기술들과 결합하면서 온라인 쇼핑 형태를 바꾸고 음악, 운송, 여행과 같은 사업들도 뒤바꿔 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마존, 스포티파이, 우버, 에어비앤비와 같은 혁신 기업들이 크게 부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HSBC는 "소비자 정보 증가, 대안 상품에 대한 접근성 확대, 더욱 저렴해진 신기술의 활용 확대가 제품 가격 하락에 압박을 가하는 한편 물가 상승률에도 하락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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