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 LG이노텍 · 삼성SDI 등 IT 부진...코스피, 2500 돌파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하며 2500선을 돌파했다. IT 대형주들이 주도력을 상실한 반면 유가 급등으로 유화, 조선주들이 주목받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71% 상승한 242만7000원을 기록했지만 SK하이닉스는 2.28% 하락한 7만2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이노텍(-1.03%), 삼성SDI(-1.16%), LG전자(-2.28%)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

WTI(서부텍사스원유) 가격이 이날 64달러를 넘어서는 등 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한화케미칼은 5.65% 뛰어오른 3만4400원을 기록했다. 올들어 화학 주요 제품별 가격 반등이 실적 기대감으로 이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경유화(3.12%), SK케미칼(2.95%), 한화(2.69%) 등도 동반 상승했다.

OCI는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2.24% 하락 마감했다.

조선주들도 유가 상승으로 인한 신규 수주 등이 전망되며 주가가 올랐다. 현대중공업(3.05%), 현대미포조선(2.44%), 삼성중공업(1.55%) 등이 오름세로 마쳤다.

대우조선해양은 10.40% 상승한 1만9100원을 기록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사비를 털어 자사주 1억원어치를 샀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은 이날 대우조선해양 80만5000주를 순매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규공장 설립 소식에 급등했다가 회사 측의 부인 공시에 오름폭을 반납하고 0.84% 강보합으로 마쳤다.

미세먼지 관련주 가운데 나노는 5.38% 올랐고 KC코트렐(4.36%), 위닉스(0.62%) 등도 상승했다. 반면 크린앤사이언스는 장중 15% 가까이 올랐다가 10.96% 하락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31포인트(0.29%) 상승한 2503.7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3억원과 14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698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보험(2.39%), 증권(2.21%), 의약품(0.95%), 화학(0.93%), 의료정밀(0.75%) 등이 상승한 반면 은행(-1.39%), 철강금속(-1.37%), 섬유의복(-1.24%), 기계(-0.9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0.65%), NAVER(1.32%), 삼성생명(3.61%), 삼성물산(0.37%), 신한지주(0.57%) 등이 올랐고 POSCO(-1.55%), 현대모비스(-0.20%), 한국전력(-0.69%), SK텔레콤(-0.37%) 등은 약세로 마쳤다.

상한가 1개 포함 382개 종목이 상승했고 441개 종목이 하락했다. 62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8.56포인트(2.13%) 상승한 891.61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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