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전자상거래 덕에 소비강국으로 우뚝...개인소비시장은 미국의 3분의 1"

▲ 중국 상하이 거리의 백화점 /사진=최미림 기자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은 이미 미국을 위협하는 경제슈퍼대국으로 올라섰다"고 중국 언론이 미국 언론 보도와 일본 은행의 통계치를 인용해 강조했다.

특히 중국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소비가 급증, 2018년 중에 전체 소매판매 규모가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미국을 초월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5일 중국 央视网은 “이미 지난 11일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가 2018년 중국의 소매 판매액은 미국과 같거나 미국을 초월할 것이라 전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央视网은 이어 일본 미즈호 코퍼레이트 은행(MHCB)의 집계를 인용해 “올해 중국의 소매 판매액은 5조80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근년에 중국 소매시장은 해마다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반면 미국의 성장속도는 3%대에 그치고 있다. 또한 이런 가운데 중국의 올해 소매 판매액은 5조 8000만 달러에 달하거나 혹은 처음으로 미국을 초월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央视网은 “이는 중국이 경제 슈퍼대국이 되었음을 의미하는 또 하나의 상징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 중국의 소매판매액은 왜 이렇게 급팽창한 것일까? 또한 일본 MHCB가 내놓은 이 예측은 도대체 어떤 수치와 분석을 기초로 한 것일까?

이와 관련, MHCB의 아세아 지구 책임자는 며칠 전 워싱턴에서 진행된 한차례의 강연회에서 이같은 예측결과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종전인 지난 2016년에도 중국 소비품 소매판매 총금액은 약 5조 달러에 달해 미국의 5조 5000만 달러를 바짝 추격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央视网은 “중요한 것은 소매시장의 구조변화에 있다”면서 “중국인들의 전자상거래 열풍이 이같은 구매(소매판매)의 새 경지를 만드는데 일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지 않은 일본기구들에서는 장기적으로 중국의 소매시장을 추적해왔다”면서 “예를 들면 MHCB는 작년 연말 보고에서 근년에 중국 소매판매업과 개인소비를 이끄는 주요 추동력은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온 것이라고 진단했다”고 央视网은 덧붙였다.

게다가 “2016년 중국 B2C (Business-to-Customer, 기업이 제공하는 물품 및 서비스가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제공되는 거래 형태) 전자상거래 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40%나 확대돼 2016년 중국상품 소매판매 총금액의 20%를 차지했으며 시장규모는 미국의 2배 이상, 일본의 10배 이상에 달했다”고 央视网은 밝혔다.

한편 일본의 BTMU(Bank of Tokyo-Mitsubishi UFJ, Ltd.)는 새해 연초에 보고서를 통해 “2018년 중국 소매시장에선 냉장-냉동으로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는 상품과 편의점 거래 상품 및 해외전자상거래 상품이 가장 발전전망이 클 것으로 나타났고 시장전망도 지속적으로 양호한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었다.

하지만 중국 소매시장 규모가 미국을 초월한다 하더라도 전반적인 개인소비 시장규모는 여전히 미국의 3분의 1수준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央视网은 “현재 중국의 최종소비가 GDP(국내총생산)에 기여하는 비중은 이미 2013년 47%에서 2016년엔 65%까지 높아졌다”면서 “제 3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은 중국이 진정한 ‘소비강국’으로 급변했음을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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