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건설사 파산 속 영국증시도 사상 최고치 행진 마감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5일(현지시각) 영국증시가 지난주의 사상 최고치 행진을 멈췄다. 유로존 주요국 증시도 하락 전환했다. 이날엔 영국 건설사의 파산과 유로화가치 초강세 흐름이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0.12% 하락한 7769.14로 거래를 마쳤다. 또한 유로존에선 독일의 DAX 지수가 1만3200.51로 0.34% 떨어졌고 프랑스의 CAC 40 지수도 5509.69로 0.13% 후퇴했다. 이에 범 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397.83으로 0.17% 하락했다.

영국증시는 지난주 후반 파운드화가치 약세 등의 영향으로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이다가 이날 모처럼 고개를 숙였다. 이날엔 영국 건설사 카릴리언이 유동성 악화 속에 파산한 것이 주가 숨고르기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 최근 급등한 데 따른 조정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또한 독일, 프랑스 증시도 직전거래일인 지난 12일(현지시각)엔 독일 메르켈 정부의 대연정 예비협상 타결로 상승세로 전환됐다가 이날 다시 하락했다.

이날에도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가 급등한 것이 유로존 증시를 짓눌렀다. 이날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226 달러 선 까지 치솟았다. 이는 직전 거래일의 1.2200 달러 보다 더욱 치솟은 것이다. 그리고 이런 유로가치 강세 흐름이 유로존 수출주들을 위축시켰다.
 
앞서 지난 주말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본, 유럽 등 글로벌 경제가 호황을 구가하면서 미국 달러화가치 추락이라는 '달러의 고립'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전했었다. 이런 가운데 이날에도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 급상승세가 지속된 상황에서 유로존 증시가 다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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