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매매기간 클릭 수 폭주...항공기 이용객도 1000만명 돌파 예상

▲ 지난해 설 연휴의 중국 귀성 인파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의 구정(음력 설) 연휴 기차표 구매와 관련해 인터넷 사이트에 불이 났다. 가장 핫한 인터넷 사이트는 1시간에 클릭수가 자그마치 연인원(즉 중복 포함) 59억 3000만 개에 달했을 정도다. 올해엔 기차 말고 항공을 이용한 설 연휴 이동객 수도 연인원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6일 중국 신화망은 지난 15일 기준 12306 사이트(중국철도부 공식 홈페이지)와 씨트립 관광사이트를 이용해 구정연휴 매표 관련 최고 클릭이 일어난 시간대의 빅 데이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인터넷 발달로 중국의 설 운수표 매표 방식도 크게 달라졌다. 시대가 변하면서 인터넷을 다루는데 능통한 1990년생들이 인터넷 매표시장의 주력군으로 부상했다.

중국 철도과학연구원 전자소 부소장인 주젠성은 “구정(음력 설) 기차표 예매 시작 이래 1990년대 생의 기차표 구매인수가 전체의 47.8%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는데 이는 작년보다 11%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1970년대 생과 1980년대 생은 전년 대비 각각 3%, 4.7% 줄었다”고 덧붙였다. 다시 말해 1990년대 생이 인터넷 매표의 절반 가까이(47.8%)를 싹쓸이 한 셈이다.

이번 음력설 기차표 예매 상황과 관련해 가장 핫한 노선은 광저우(广州)-우한(武汉), 선전(深圳)-광저우, 상하이-우한, 선전-우한, 광저우-충칭(重庆) 등으로 밝혀졌다. 가장 핫한 역으로는 광저우, 광저우남, 베이징서, 상하이 훙쵸(虹桥), 선전북,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동, 항저우 동, 닝버(宁波) 역 등이 꼽혔다.

한편 관광사이트 씨트립에 따르면 올해는 기차 말고도 비행기를 타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데 올 구정엔 항공탑승객이 연인원 1000만 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작년 구정기간의 연인원 984만 명 보다 상당수준 늘어나는 수치다.

보도에 의하면 현재 항공권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고 금년의 항공권 판매는 그 어느 때보다 왕성했으며 적지 않은 노선은 이미 할인권이 사라진 상태다. 씨트립 측은 “현재의 예약상황을 보면 충칭, 청두(成都), 하얼빈(哈尔滨), 우한, 시안(西安), 창사(长沙) 등은 모두 금년 구정연휴 제일 핫한 목적지로서 주로 귀향목적지에 속했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산야(三亚), 하이커우(海口), 샤먼(厦门) 등 여행목적 도시의 항공권도 아주 잘 팔렸다. 그중 산야는 이미 구정 날 전후의 항공권을 거의 예약하기가 어려운 상태다.

구정 연휴 운수표 예약과 관련해 제일 핫한 인터넷 사이트의 경우 1시간 클릭수만 무려 59.3억개에 이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12306이란 사이트를 통한 구정 표 구입이 인기다.

앞서 구정연휴 운수 기차표 예매는 이달 3일부터 시작되었다. 3일부터 15일 오전까지 1052만명 이상의 유저가 인터넷에서 표를 구매했고 누적 판매수량은 2345만 9000장에 달했다.

철도과학연구원 주젠성 부소장은 “12306사이트 하루 평균 조회 규모는 중복 포함 총 556억 7000만 개에 달했고 제일 많을 때는 무려 813억 4000만 클릭에 이르기도 했다”면서 “1시간에 최고 클릭수가 59억 3000만 개나 된 곳도 있었고 클릭수가 평균 매초에 164만 8000 개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주젠성 부소장은 “지금까지 12306사이트는 아주 평온한 운행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그중 1월 11일 하루에 총 1029만 7000장에 달하는 기차표를 판매하여 역대최고치에 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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