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주 등락 엇갈려...코스닥, 16년 만에 900 돌파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6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16년 만에 900포인트를 넘어섰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등이 다소 부진했지만 펄어비스 등 게임주, 에코프로 등 전기차 관련주 등으로 순환매가 형성되며 지수가 상승세를 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0.74% 하락한 34만7400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37% 하락한 15만17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셀트리온 7만1000주를 순매수한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20만주를 팔았다.

신라젠은 외국인 매도로 0.96% 하락했고 바이로메드(-0.43%), 휴젤(-0.08%) 등도 약보합으로 마쳤다.

반면 셀트리온제약은 2.10% 상승한 11만1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기차 관련주들이 주목받으며 에코프로는 7.12% 상승한 4만2900원을 기록했다. 장중 4만46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엘앤에프(6.17%)도 올랐다. 외국인들은 에코프로 44만주, 엘앤에프 25만주를 각각 사들였다.

가상화폐 관련주들은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규제 지속 발언 영향으로 등락이 엇갈렸다. 아이지스시스템(8.74%), 버추얼텍(12.79%), 한일진공(2.78%), SCI평가정보(1.53%) 등은 상승했고 비덴트(-5.52%), 옴니텔(-2.21%), 대성창투(-9.05%) 등은 하락했다. 우리기술투자는 정만회 사장의 보유주식 매도 소식에도 0.53% 약보합에 그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9.62포인트(1.08%) 상승한 901.2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4억원과 717억원을 매수했고 개인은 976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티슈진(3.02%), 펄어비스(5.88%), 포스코켐텍(2.03%), 스튜디오드래곤(3.44%), 차바이오텍(7.97%) 등의 오름세가 돋보였다.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705종목이 올랐고 472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74종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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